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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가 2년 연속 서식하는 곳은?

국립생태원, 원내 인공습지서 대모잠자리 발견

기사입력 2017.05.12 08:11:32
  • 프로필 사진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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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국립생태원 방문자센터 앞 인공습지에서 촬영된 대모잠자리 모습.[출처=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인 대모잠자리가 국립생태원 안에서 2년 연속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태원은 원내 인공습지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대모잠자리가 2년 연속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에서 인공적으로 조성된 습지에서 발견된 것은 국립생태원이 처음이다.

대모잠자리는 지난해 5월 초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내의 인공습지에서 100마리 이상 서식이 확인됐으며, 지난달 15일엔 5마리가 발견됐다.

올해 발견된 대모잠자리 5마리는 발견 5일 후에 약 15마리, 10일 후 약 30마리로 개체 수가 점차 증가했다. 약 한달이 지난 5월 둘째 주에는 100마리 이상의 개체수가 관찰됐다. 

국립생태원 측은 "인공습지의 지속적인 친환경적인 관리를 통해 대모잠자리가 2년 연속 출현한 것"이라며 "향후 인공습지 일대를 정밀조사하고 대모잠자리 서식지 보전과 복원을 위한 자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모잠자리는 통상 서해안과 남해안 지역에서 4~6월에 성충으로 발견된다. 하지만 주요 서식지인 갯벌과 습지의 개발로 인해 개체 수가 점차 감소,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국립생태원 내 대모잠자리 서식은 멸종위기종을 자연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생물들의 보금자리인 습지의 보전과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생태원 내 대모잠자리 관찰가능지역. [출처=국립생태원]


박현영 기자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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