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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평형수, 침몰영향 두고 '갑론을박'

세월호 침몰 이후 평형수 계기판은 '0'

  • 프로필 사진세종=박준영 기자
  • 기사입력 2017.04.18 16: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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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해양TV가 세월호 침몰 후 약 6개월이 지난 2014년 10월 29일 촬영한 세월호 조타실의 계기패널 수중촬영물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선박평형수의 물의 양 상태를 알려주는 각종 '밸러스트워터 탱크' 게이지 눈금이 0을 가리키고 있다. [출처=해양TV]


2014년 10월29일 새벽 수중수색 민간잠수팀이 세월호 조타실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이 촬영된 날은 세월호에서 295번째로 수습된 안산고 황지현 양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날이다. 

영상은 세월호 수중수색 영상팀에 소속돼 있던 정호길 해양TV PD가 촬영했다. 그는 18일 온라인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세월호 조타실 계기 패널 수중촬영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3분20초짜리 영상에는 각종 계기판이 선명하게 찍혀있다.

조타기 방향진행각 표시기에는 선체 추진방향이 157도를 가리키고 있다. 또한 엔진지시레버는 '스톱(STOP)'에 놓여있다. 선박 평형수의 양을 알려주는 밸러스트워터탱크 게이지는 모두 눈금이 0을 향하고 있다.

세월호의 평형수탱크는 왼쪽 3개, 중앙 6개, 오른쪽 3개 등 총 12개이다. 

평형수 부족이 세월호 침몰 주요 원인으로 논란된 바 있기 때문에, 영상 공개 후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침몰 후에는 밸러스트워터탱크 게이지에 전원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0을 가리킬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앞서 해수부는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평형수 탱크의 공기구멍으로 바닷물이 섞여 평형수 탱크에 남은 물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현재로써는 평형수의 증거 능력이 상당히 부족하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