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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9명 미수습자 수색, 19일부터 본격 돌입

  • 프로필 사진박준영 기자
  • 기사입력 2017.04.16 14: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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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교육지원청 별관 '4.16 단원고 기억교실'에는 세월호 미수습자 남현철 군의 얼굴 그림이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 [출처=포커스뉴스]


단원고등학교 2학년 1반 조은화, 2반 허다윤, 6반 남현철, 박영인, 단원고 교사 고창석, 양승진, 일반인 권재근·혁규 부자, 일반인 이영숙 등 세월호에 남아있는 미수습자 9명을 수색하는 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와 선체 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등이 오는 18일 선체수색계획을 발표, 19일부터 본 수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수색계획에는 구체적인 수색 방식, 중점 수색 장소, 헤드 캠 또는 CCTV 설치 등 기록 방법 등이 담긴다. 

해수부는 그동안 통화기록과 목격자 증언, CCTV 분석, 가족과 면담 등을 통해 미수습자 9명의 위치를 추정했다.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곳은 선체 좌현 여객실 2곳(A·B데크)이다. 

▲지난8일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세월호 내부. 사진에 보이는 왼쪽 위는 4층 선수 좌현 A데크, 오른쪽 아래는 선교 갑판 하부이다. 우현, 중간, 좌현측 객실 모두 무너져 내린 것을 알 수 있다. [출처=해양수산부]


하지만 문제는 녹록지 않은 선체 내부 상황이다. 코리아쌀베지 작업자들에 따르면 선체 내부는 철재 파이프, 목재, 천장 구조물, 화장실 변기, 타일 등이 펄가 뒤섞인 채 나뒹굴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A·B데크 선수 부분에 2개, 선미에 1개 등 모두 3개의 구멍을 지름 1m 크기로 뚫어 배 안에 쌓인 집기와 패널 등을 꺼내 진입로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방안이 통과된다면, 미수습자 수색 작업은 계획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구조물인 워킹타워를 설치하는 작업은 17~18일쯤 시도될 예정이다. 왼쪽으로 누운 세월호는 수직 높이만 22m로 아파트 9층 높이에 이른다. 이에 수습본부는 세월호 선수와 선미 양쪽에 26m 높이의 워킹타워를 설치할 계획이다. 

워킹타워가 설치되면 고층 작업차(일명 스카이)가 연결된다. 작업자는 이를 이용해 세월호 우측면(상부)으로 올라간 뒤, 본격 수색에 들어간다.  본 수색이 이뤄지면 작업자들은 세월호 위쪽 우현에서 장애물을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아래쪽 좌현에서는 장애물을 꺼내 바닥을 수색하는 양방향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남 진도군 진도항(팽목항). [사진=환경TV DB]


한편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은 이날 전남 진도군 진도항(팽목항) 일원에서는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 행사에는 이낙연 전남지사와 이동진 진도군수, 윤영일·박준영 국회의원, 유가족,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오후에는 팽목항 방파제에서 진도군 불교사암연합회의 추모법회와 원불교광주전남교구의 추모행사, 팽목항 성당에서는 천주교 광주대교구의 추모 미사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전국 곳곳에선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지만,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서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추모행사가 진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