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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9명 수색작업, 첫걸음 뗐다

해수부, 작업자 4명 투입…내시경 등 첨단장비도 동원

  • 프로필 사진목포=박준영 기자
  • 기사입력 2017.04.07 12: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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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신항 담장에는 미수습자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사진=환경TV DB]


"단원고등학교 2학년 1반 조은화, 2반 허다윤, 6반 남현철, 박영인, 단원고 교사 고창석, 양승진, 일반인 권재근·혁규 부자, 일반인 이영숙"

2014년 4월16일 세월호와 함께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작업이 시작된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인양추진본부장은 6일 오전 목포신항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사전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사전 조사에는 세월호 선체정리 용역업체 코리아쌀베지 소속 근로자 4명이 투입됐다. 근로자들은 선수 좌현 4층 여객실 쪽이 있던 A데크를 수색했다. 

이곳은 또 다른 여객실이 있던 B데크와 함께 세월호 미수습자들이 있을 것도 추정되는 가장 유력한 곳이다. 

앞서 해수부는 침몰 직전 남겨진 통화기록과 목격자 증언 등을 통해 이곳에 미수습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남 목포신항에 접안된 세월호. [출처=해양수산부]


하지만 문제는 선체의 안전도다. 침몰 당시 선체가 훼손됐을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바닷속에 잠겨있던 탓에 선박 내부 벽 마감재로 쓰인 샌드위치 패널이 상당 부분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해수부는 객실 안으로 들어갈 통로를 확인하기 위해 '로봇 캠'과 '내시경' 등을 동원했다. 작업자들에겐 마스크와 함께 헬멧에 카메라가 부착된 '헤드 캠'을 쓰게 했고, 혹시 모를 유해가스 유출에 대비해 가스탐지기도 함께 제공했다.   

이 본부장은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진입 가능한 구간까지만 진입할 계획"이라며 "작업자들이 촬영한 선체 내부 영상은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해 추후 공개 여부를 밝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진행된 '하중 보완 테스트' 결과, 기존 1만3000톤에 불과했던 세월호는 3000톤 정도 늘어난 1만6000톤으로 추정됐다. 

해수부는 선조위와 협의해 특수 인양장비 '모듈 트랜스포터' Module Transporter·M/T) 120대를 추가, 기존 480대를 포함해 총 600대를 동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설계 작업과 준비 작업 등은 이날 밤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추가 장비를 오는 8일 오전까지 모두 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세월호의 육상 거치 마지 노선을 10일로 잡고 있다"며 "취약성, 조석간만의 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월호를 안전하게 육상으로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