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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뽀] 3일 공식개장한 롯데월드타워 117층 올라가보니…

  • 프로필 사진김하늘 기자
  • 기사입력 2017.04.03 18: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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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롯데월드타워 그랜드오픈 현장 [사진=환경TV DB]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롯데월드타워가 3일 공식 개장했다. 이 타워는 123층, 555m 높이로 현재기준 세계 5번째 높은 건물로 기록될 전망이다. 

예상을 하긴 했지만 수많은 관람객들로 타워는 붐볐고, 평일 퇴근 전 방문하다보니 관람객들은 고연령층이 주를 이뤘다. 이미 전망대로 올라가는 티켓은 매진행렬이었다. 이날 전망대는 117~120층까지 운영했지만, 4일부터는 123층까지 관람객들에게 개장될 예정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117층까지 올라가는 승강기는 68초가 걸렸다. 최대 탑승인원은 27명으로 1800㎏까지 수용가능하지만, 이날 실제 승강기 운영에는 안전을 위해 20명 전후로 탑승을 진행했다.

그간 안전성에 우려도 컸던 탓인지 롯데 측은 ‘안전함’을 보여주는 데 주력하고 있는 듯 보였다. 이날 롯데 50주년 기념사에서도 신동빈 회장은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점으로 ‘안전한 빌딩’을 꼽았다. 이를 강조하기라도하듯 롯데월드타워에는 초고층 건축물의 구조상 피난 및 대피용으로 국내 최초 설치된 피난안전구역이 20층마다 총 5개소(22,40,60,83,102층)가 설계됐다. 

또한 국내 최초로 비상상황 발생 시 61대의 승강기 중 19대 승강기가 즉시 피난용으로 전환 운영된다. 피난용 승강기는 화재발생 시 연기유입을 차단하는 가압 제연설비가 적용돼 있으며, 정전 발생 시에도 즉시 비상 발전기를 이용한 비상전원이 공급되는 2중 안전시스템도 갖췄다. 특히 롯데월드타워 건설에 사용된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의 3배 이상 고강도이며, 화재 발생시 최소 3시간 이상 버티는 고내화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117층 전망대에 올라서면 바닥면에 매직글라스 등의 유리가 발밑으로 까마득히 올라온 높이를 실감할 수 있게 체험 존이 설치됐다. 현장 직원은 “최대 225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한 평 당 1톤을 버틸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고 말했다.

사당에서 롯데월드타워에 방문한 정 모씨(70세)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이기 때문에 한 번 구경을 와보게 됐다”며 “워낙 높으니까 완전히 안전하다고 믿진 않지만 호기심이 앞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117층 전망대 매직글라스에서 내려다 본 모습 [사진=환경TV DB]


다소 아쉬움도 있었다. 개장 첫날부터 전망대에 위치한 여자화장실은 고장이 나 방문객들이 한때 불편을 겪기도 했다. 불편한 점은 전망대를 오르내리는 관람객들 사이에서도 발생했다. 실제 승강기가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시간은 60여초로 짧은 편이었지만 개장 첫날인 이날 승강기를 축소 운행, 많은 관람객들이 오랜시간을 기다린 후에 탑승이 가능했다.

롯데월드타워 관계자는 “금일은 오후에 있을 행사 일정으로 인해 승강기를 축소 운행했다”며 “4일부터는 관람객들을 위해 원활하게 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김 모씨(68세)는 “한 시간 동안 기다리다가 겨우 전망대에 오를 수 있었다”며 “올라가는데도 한참인데 내려가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려 다소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실제 전망대에 오르기 전 끝없이 늘어섰던 줄은 내려가는 승강기 앞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한 시민은 “타워 오픈 첫날이기 때문에 이런 것인가 이해도 되긴 하지만, 추후에도 이같이 승강기 탑승에 어려움이 생긴다면 자주 오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길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환경TV DB]


한편, 롯데월드타워 최상부인 117~123층까지 운영되는 전망대인 ‘서울스카이’ 밑으로 108~114층까지 7개 층은 1개 층을 모두 사용하는 프라이빗 오피스인 ‘프리미어7’이 들어선다. 76~101층까지는 국내 최고높이, 최고급 랜드마크 호텔인 ‘시그니엘서울’이, 42~71층은 업무와 사교, 거주와 휴식을 겸하는 ‘시그니엘 레지던스’ 223세대가 분양을 진행 중이다.

또한, 14~38층까지는 다국적 기업들을 유치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가 될 ‘프라임 오피스’로 구성되며, 롯데물산은 지난 2월13일 최초로 19층에 입주하기도 했다. 1~12층까지는 로비이자 원스탑 리빙이 가능한 ‘포디움’으로 금융센터, 메디컬센터, 피트니스센터 및 갤러리 등이 입점 예정이며, 기존 롯데월드몰 8~9층의 면세점이 확장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