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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vs 수소차'…향후 한국시장을 이끌 친환경차는?

기사입력 2017.03.30 20:32:18
  • 프로필 사진킨텍스(일산)=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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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모터쇼에선 50여종의 친환경차가 출품, 특히 순수전기차 13종과 전기와 가솔린 모두 사용이 가능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10종 등 총 23종의 전기차가 출시됐다. 이와함께 궁극의 친환경차라고 불리는 수소연료전지차도 총 3종이 공개, 향후 전기차와 수소차간의 친환경차 주도권 다툼도 본격 예고했다. 

▲메르세데스-AMG GT 컨셉와 기념촬영 중인 디미트리 살라키스 벤츠 코리아 대표 모습 [출처=벤츠코리아]


포르쉐는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를 공개, 신형 전기차 공개의 포문을 열었다.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이 함께 탑재된 이 모델은 한번 전기 충전으로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전기충전 소진 시 가솔린으로 전환된다. 포르쉐 모델답게 제로백(정지에서 100㎞/h까지 도달시간)이 4.6초에 불과한 고성능 전기차다.

메르세데스-벤츠도 고성능 전기차를 소개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메르세데스-AMG GT 컨셉(Mercedes-AMG GT Concept)'은 친환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슈퍼 스포츠카 수준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벤츠는 이 모델을 통해 친환경과 고성능의 조화를 꾀했다. 

럭셔리 전기차도 잇따라 공개했다. 국내최초 공개된 '더 뉴 C350e'와 '더 뉴 GLC350e 4MATIC'은 벤츠가 미래전략 차종으로 선보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다. 특히 디미트리 살라키스 벤츠 코리아 대표는 브리핑 중 전기구동(Electric Drive)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혁신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고성능 전기차와는 달리 전기차의 기술을 극대화한 모델도 공개됐다. 순수전기차인 쉐보레 '볼트EV'가 그 주인공이다. 

▲쉐보레 볼트와 기념촬영 중인 제임스김 한국지엠 사장 모습 [출처=한국지엠]


볼트EV는 현재 전기차의 약점으로 꼽히는 주행거리의 한계를 극복했다. 이러한 약점은 내연기관과 전기를 동시에 사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가 나온 배경이기도 하다. 볼트EV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383km에 달한다. 현재 시판중인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대략 200km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시판중인 모델들 중 압도적인 성능을 가졌다. 또 볼트EV는 최근 한국지엠 진행한 전기차 캠페인에서 실주행거리 470km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비싸다'라는 인식을 바꾼 초소형 전기차 르노삼성 '트위지'도 출품됐다. 트위지의 출시 예정가격은 1550만원이지만, 각종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5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쌍용차도 향후 전기차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대주주인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은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를 놓고 고민했지만, 그간 전기차를 개발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쌍용차와 함께 향후 친환경차의 개발목표를 전기차로 정했다"며 "마힌드라는 전기차만의 포뮬라원레이스에 참가할 정도로 전기차 개발에 있어선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세계적으로도 전기차의 대량생산과 고급화에 집중하고 있고, 배터리도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결국에는 전기차 가격도 점점 저렴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도 "2019년 중반쯤 순수전기차를 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부품 부스 모습 [사진=환경TV DB]


이와함께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해선 아직까지 갈길이 멀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미래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 이외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외부의 오염된 공기까지 정화하는 효과까지 가지고 있어 궁극의 친환경차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렉서스, 혼다 등은 이번 모터쇼에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 최초로 공개, 자사도 수소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을 대변했다.

렉서스는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LF-FC'를 출품했다. 이 모델은 렉서스 최초로 연료 전지기술을 탑재, 메인 동력원이 되는 모터가 뒷바퀴를 구동하는 동시에 앞바퀴에도 작은 모터를 따로 연결하는 '4륜구동 방식'으로 조종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혼다도 세계 최고의 수소연료 전지차로 명성이 높은 '클라리티 풀 셀'을 선보였다. 이 수소차는 1회 충전으로 제로 에미션 차량 중 최장거리인 589km를 주행할 수 있고, 혼다의 첨단 기술이 적용된 고출력 고효율 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2017 서울 모터쇼’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현대자동차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와 (좌로부터)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담당 양웅철 부회장, 차량지능화사업부장 황승호 부사장,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 [출처=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를 출품한 브랜드 중에서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것은 현대차다. 이날 20분가량 진행된 프레스 브리핑에서도 수소연료전기차 설명에 많은 시간을 투자,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소개했다.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 1회 충전으로 유럽 기준 800km, 국내 기준 580km 이상의 항속거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돼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를 대폭 향상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 투싼ix 대비 연료전지시스템의 중량 20% 저감, 시스템 운영효율 10% 증대를 목표로 개발 중인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번 콘셉트카의 기술은 2018년 2월에 출시 예정인 차세대 SUV 기반 수소연료전기차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은 "차세대 SUV 기반의 수소연료전지차가 출시되는 만큼 수소차 및 수소에너지 보급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그룹의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도 서울모터쇼에 수소연료전지차 기술을 들고 참여, 수소차 시대가 오고 있음을 알렸다. 현대모비스 부스내 그린존에서는 수소연료전지차 구동원리를 알수 있는 모형과 핵심부품들이 전시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내년 출시될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는 아마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수소전지 콘셉트카까지 나왔을 정도로 이미 충분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모형 모습 [사진=환경TV DB]



킨텍스(일산)=박현영 기자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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