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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세계면세점, 최순실 화장품 '존제이콥스' 판매중단…특검수사에 긴장했나

기사입력 2017.01.16 16:32:27
  • 프로필 사진백경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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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왼쪽)과 2017년 1월 16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인터넷사이트에서 '존제이콥스'를 검색한 결과 [출처=환경TV DB]


신세계면세점이 최순실 화장품 브랜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존제이콥스’의 온라인 판매를 중지하는 등 해당 브랜드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지난해 최순실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때만 해도 폐점여부에 대해 “계약이 완료되지 않아 내보낼 수 없다”고 해명했던 것과는 상반된 상황이다.  

16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존제이콥스’ 화장품이 더이상 판매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판매 카테고리는 그대로 있지만 제품 검색결과는 '1건'. 이마저도 제품이 등장하지는 않아 실제 판매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정농단 중심에 선 최순실·정유라 모녀의 단골인 김영재성형외과와 연관된 ‘존제이콥스’가 신라면세점 서울점, 신세계면세점 온라인과 명동점 등 단 두 곳에만 입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화장품브랜드의 경우, 연매출 1000억원이 넘고 인지도가 높아도 면세점에 입점하기가 어렵다는 게 중론이었던 터라 지난 2년간 수백만원 생산실적에 불과했던 존제이콥스가 입점한 것에 대해선 말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논란이 일자 신라면세점은 매출 부진을 이유로 존 제이콥스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신라면세점 측은 "2016년 7월 말부터 5개월간 임시매장에 입점하기로 올 연말까지 계약을 맺었는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쳐 계약 연장이 어렵다"고 밝혔고, 올 1월 폐점됐다. 

하지만 신세계 측에선 "우리는 임시매장인 신라와 달리 입점 계약기간이 1년인 정식 매장"이라며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도 않은 의혹이 제기됐다고 내보낼 수는 없는 일"이라고 밝히며 계약 기간에 따라 2017년 5월까지는 운영할 방침을 밝힌바 있다.  

하지만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금고에서 ‘존제이콥스’ 관련 서류를 확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2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존제이콥스 입점 요청을 직접 받은 정황이 파악되는 등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자 그동안 강경했던 태도를 바꾸고 슬그머니 존제이콥스 제품을 내리는 모양새다. 

이에 대한 본지의 관련 취재가 시작되자 신세계면세점 측은 “존제이콥스는 15일까지 영업을 하고 폐점했다"며 "아직 계약이 만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계약기간은 올해 5월까지지만, 존제이콥스 측에서 더이상 영업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백경서 기자 runni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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