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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공장 늘어나는데, 폐염수 관리기준 無…환경오염 사각지대?

기사입력 2017.01.12 18:57:06
  • 프로필 사진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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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인 배추 모습 [출처=포커스뉴스]


김장의 대량화 사업으로 폐염수 양이 급속도로 증가했지만 그 기준은 따로 마련되지 않아 환경오염의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산업수처리협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충북 괴산군의 경우 추·동절기(11,12월)동안 약 8000톤의 폐염수가 배출돼 약 16억원의 처리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폐염수는 토양 미생물 소멸에 영향을 미쳐 작물 재배를 어렵게 만들며, 하수로 배출 시 종말처리장의 미생물을 소멸시킬 수 있다.  

보통 김치공장에서 발생하게 되는 폐염수의 염분 농도는 17~20%로 알려졌으며, 반면 바닷물의 염분 농도는 3%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폐염수가 바다로 배출될 경우엔 염분농도를 증가시켜 지역 연안 생태계에 이변 가능성이 존재해 환경에 적잖은 피해를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폐염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치제조업체, 젓갈, 절임 식품공장 등 폐염수 처리는 염도가 아닌 탁도를 기준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염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또 “탁도 측정 역시 수돗물에 희석해 농도를 옅게 처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아직까지 염도에 대한 별다른 처리기준과 방법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폐수처리업체를 통해 폐염수를 처리하는 방법도 존재하지만 1톤당 20만~30만원의 고비용으로 무단 방류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자체가 직접 나서 한강유역청 폐염수 자원화 설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충북 괴산군의 경우, 폐염수 자원화 상용플랜트를 지난해 3월 계약했으며 현재 착공 중에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염분에 대한 직접적인 기준은 없다”며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생태독성 부유물질과 유기물 지표를 통해 관리하고 있고, 현재 55개의 물질을 통해 수질오염도도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도 새로운 물질을 찾아 조사하고, 염소, 황이온 등 염과 관련된 후보 물질을 조사해 필요가 있다면 추가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하늘 기자 ais8959@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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