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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망원점 직원들이 본사편에 선 이유?…"점주의 가압류통장 풀지 말아야"

기사입력 2017.01.11 16:35:30
  • 프로필 사진백경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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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맥도날드]

직원 60명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폐점한 맥도날드 망원점 점주의 주장과 직원, 맥도날드 본사 측의 증언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망원점 직원들이 점주보다는 본사 측을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맥도날드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폐점 후 직원들의 급여를 줄 수 없는 이유가 급여 관련 통장이 (로열티 미납으로) 모두 본사로부터 가압류된 상태이기 때문이라는 점주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오히려 망원점에 있던 직원들이 가압류를 풀어주지 말라고 본사에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12월 1일 맥도날드 망원점은 본사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수년간 서비스료 7억원을 지급하지 않는 등 계약을 정상적으로 이행하지 않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었고, 본사뿐 아니라 식재료나 장비 공급 협력업체들에도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피해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었다는 게 맥도날드 측의 설명이다. 

망원점주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통장이 막혀 임금을 줄 수 없다고 전했지만 맥도날드 측이 전한 한 직원의 진술에 따르면 점주는 폐점 일주일 전부터 현금으로 돈을 모아두라고 하는 등 이상한 행보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협력업체에도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가 협력업체 측에서 “돈을 주지 않으면 토지를 담보로 잡힌다”고 말하자, 바로 현금으로 60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는 게 맥도날드 측의 설명이다. 맥도날드 망원점주가 직원들에게 주지 않은 임금은 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맥도날드 측은 망원점 점주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가맹 계약 해지 및 그간 미지급된 서비스료 등에 대한 지급청구소송을 진행 중인 상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계약 해지 통보를 등기 등을 통해 이전부터 했기 때문에 적어도 일주일 전에는 계약해지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만약 재판에서 압류 결정이 나면 저희가 받아야하는 돈보다 직원임금이 선입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망원점 직원들의 임금 지급 관련 재판을 돕고 있다"며 "또한 현재 60명 중 19명은 본인 의지에 따라 다른 매장에서 일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맥도날드 망원점 가맹점 주는 본사의 일방적인 인근 가맹점 추가로 매출 손해를 입고, 폐점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2011년 10월 망원점이 오픈하고, 2012년 9월 근처에 합정 메세나폴리스점이 생긴 이후, 2013년 6월에 망원점 매출은 36억으로 오픈 이래로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 공분을 사고 있다.
백경서 기자 runni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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