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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면 흙탕물 '펑펑' 불법 고랭지 밭, '드론' 띄워서 단속키로

기사입력 2016.05.19 15:57:44
  • 프로필 사진신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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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가 내리고 나면 흙빛으로 변하는 강물 때문에 한숨을 쉬는 업계가 있다. 바로 레포츠 업계다.

"흙탕물 때문에 손님이 끊긴다"는 민원은 래프팅 등이 발달한 강원도 인제군, 양구군, 평창군, 홍천군 등 4개 지자체의 단골 손님이다. 비가 온 뒤엔 왜 이렇게 흙탕물이 발생하는 걸까.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흙탕물 발생의 주요 원인은 고랭지 밭이다. 400m 이상의 고지대에 경사도도 15도 이상인 고랭지 밭에서 쓸려 내려간 흙이 물을 탁하게 만든다는 것.

▲드론으로 항공 촬영한 고랭지 밭 모습. <출처=환경부>



문제는 이와 같은 고랭지 밭 중 정부 허가조차 받지 않은 불법 경작지가 포함돼 있다는 부분이다. 불법 경작이 흙탕물 현상을 부추기는 상황이지만, 이에 대한 실태 조사는 사실상 없다. 

게다가 이 불법 밭에서 사용하는 비료, 농약 등 수질을 악화할 수 있는 물질이 얼마나 흘러드는 지도 파악이 안 된 상태다. 덕분에 내린천 등 래프팅 명소는 눈에 보이는 흙탕물과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 물질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불법 고랭지 경작 실태 파악을 위해 '드론'을 띄우기로 했다. 항공 사진을 찍어 지목 상 허가받은 면적과 비교해 불법 농지를 파악하겠다는 복안이다.

불법 여부 확인 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원상 복귀 명령 및 벌칙을 부과할 예정이다.

강복규 환경부 수생태보전과장은 "고질적인 문제인데 그 동안 실태 파악이 안 돼서 이번 기회에 드론으로 촬영해 볼 계획"이라며 "이와함께 올해부터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고랭지 밭으로 인한 수질 오염도 조사 결과까지 나오면 향후 관계부처와 협의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준섭 기자 sman32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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